< 개포동 곤드레 국수집 , 미나리전, 꼬막과 막걸리 >
개포 시장에 있는 곤드레 국숫집인데요.
두번째 방문한 곳입니다.
입구는 따로 있는데 찍는걸 깜빡해서
화장실을 이용할 때 뒷문을 찍었습니다. ㅎㅎ
실내 테이블은 6-7개, 실외 테이블 2개가 있으며 넓지는 않습니다.
아늑한 분위기... 과거로 돌아간 그런 느낌..
6시쯤 방문했을 땐 거리두기로 한자리가 남아서 겨우 앉았습니다.
사람이 좀 빠졌을때 사진을 찍었는데요.
여긴 정말 단골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인기 많음. ㅎㅎ
확실한건 이곳은... 할아저씨들의 아지트 느낌입니다.
저랑 남자 친구가 제일 젊은 손님^^
핫해핫해~
곤드레 국수집이라고 하지만
맛있는 메뉴가 너무너무 많아요.. 정말..
보쌈, 삼합, 홍어회, 홍어전, 골뱅이무침, 해물파전, 숙주 돼지볶음, 두부김치, 도토리묵
오징어 숙회, 오징어 초무침, 미나리전, 부추전, 낙지 미나리 초무침, 생굴, 굴전, 꼬막 등
메뉴 정말 엄청나죠?
먼저 꼬막과 막걸리를 주문했는데요.
지평생을 좋아하지만 어제는 그냥 가져다주시는 막걸리를 먹었습니다.
김치가 허옇게 보이지만
보기와 다르게 너무 맛있습니다.. 간이 딱 맞아요 ㅠㅠ
막걸리와 김치만 있어도 잘 먹을 듯 ~ ^^
꼬막이 빠르게 나왔는데요~!
가격이 따로 적혀있진 않더라구요.
비싸진 않았던 것 같아요.
다 먹고 결제한 금액을 봤을 땐.. 저렴했습니다.
꼬막은 까서 양념이 올려 나오는 게 아니라
까먹으라고 숟가락이랑 주시는데요. ㅎㅎㅎ
그냥 먹어도 맛있고 양념에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까먹는 재미가 있네요. ㅎㅎ
뜨끈하게 삶아져 나와서 바로 먹으니 어찌나 맛있던지.. ㅠㅠ
적당히 삶아져서 질기지도 않고 부드러웠어요.
꼬막 비빔밥이 생각났다는..
밥을 시켜서 김가루와 참기름을 넣고 슥슥 비벼먹고싶은 그런 맛... ㅎㅎ
계속 까먹다 보면 손에 묻어서
까고 닦고 반복하기 번거로웠는지
한 번에 다 까버리는 남자친구분
이렇게 까두니 먹기는 편했습니다. ㅎㅎㅎ
식으면 맛이 덜하니 따듯할때 빠르게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둘이 먹기엔 많은 양이였습니다.
셋이 먹기에 딱 좋을 듯!
두번째로 주문한 미나리전 ~!
미나리전은 (13,000원)으로 아주 적당한 가격이었습니다.
ㅎㅎ 계란도 올라가 있는데요.
저는 미나리만 들어가 있는걸 더 좋아하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ㅎ
바삭바삭
미나리 향도 넘 좋네요. ㅎㅎㅎ
미나리전은 둘이 먹기 딱 좋은 양이였습니다.
여긴 곤드레국수집인데.. 다른 메뉴를 더 많이 시켜먹게 되는 것 같아요 ㅋㅋ
지난번에 국수를 못 먹어봐서 멸치국수(5,000원)를 시켜봤는데요.
국수는 그릇에 담아서 들고 오시고
육수는 자리에서 부어주십니다.
"곤드레 국수는 순수 국내산 멸치(남해)로 다시 국물을 우려내기 때문에 면을 드신 후 꼭!
꼭! 남아 있는 육수를 드시면 곤드레 국수의 참맛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라고 적혀있는데요.
처음 맛보고 응? 원래 이런 맛인가 싶었어요.
육수는 정말.. 정말 진하고 짜고
멸치 비린내, 멸치의 비릿한 향?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맛이 느껴지는데
원래 이런 맛의 국수인 것 같더라고요. ㅎㅎ
멸치 향만 안 느껴지면 너무 맛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김치랑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육수는 정말 진해요... (제 입맛엔 짰습니다..ㅎㅎ)
다음에는 두부김치나 보쌈, 해물파전을 먹어봐야겠습니다. ^^
개포시장에 오랫동안 자리 잡은 곤드레 국수집 ~!
개포동에 들리게 되면 한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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